잘 찾아보면 어딘가 잘난 구석이 있기야 하겠지만 부족하거나 못난 부분이 더 잘 보이고 신경쓰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. 예전의 빠릿함, 번뜩이는 기지, 순발력, 끈기나 몰입력, 강함 혹은 체력이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 또한 안타까워 발버둥치기도 하지만 한계는 있기마련. 때론 오히려 그런 발버둥이 욕심이 지나쳐 더 큰 위협과 위험으로 돌아오기도.
그러나 이제는 그런 자신의 나약함과 못난 부분도 숨기지 않고 인정하며 잘 보듬어가며 같이 가야지.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할 수 있을만큼의 노력으로 잘 케어하면서 같이 가야지. 작은 키가 더 클 수 없는 것처럼, 노안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것처럼 안되는 것을 고치려 애쓰지 말고 같이 가야지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