Re-everythinged, by Levine

Another Universe,

화면 속 세상에서만 지내다보니 세상 넓은 줄 잊고 살고 있더라.

책 속에서도, 음악 속에서도, 사진 속에서도, 음식 속에서도, 움직임 속에서도, 새로운 풍경과 길거리에서도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었지만 갈증은 여전히.

어딘가에서 ‘웜홀(wormhole)같은 누군가’가 나타나서 그 ‘누군가의 또 다른 우주’와 연결되지 않는 한 나는 고작 태양계에서만 떠돌며 갈증에 허덕일 것을 생각하니 좀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