Re-everythinged, by Levine

Conspiracy,

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랐지만, 이제는 돈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. 친구도 사랑도 돈이 없으면 가질 수 없게 되었다. 어쩌면 머지않은 미래엔, 돈 없이는 숨조차 쉴 수 없게 될지도 모르겠다. 모든 상황과 환경이 돈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보면 돈은 수단가치 이상의 것이 되어가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.

이러한 환경은 어쩌면 돈이, 혹은 돈을 쥔 사람들이 계속 그런 방향으로 견인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. 돈으로 모든 것, 사람들, 그들의 생각과 마음까지도 통제하고 관리하기 위해 모든 환경과 상황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닐까. 그리고 이 시대의 신을 돈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. 그리고, 마치 그 신은 돈을 쥔 그들 이외에는 통하지 못하도록 ‘돈을 밝히고 쫓는 것은 나쁜 것’이라는 생각을 사람들 속에 심어 놓은 것은 아닐까. 그런 생각이 들었다.